서울대 총장 "휴학승인 존중"…감사 연장엔 "입장 없어"
[앵커]
교육위 국감에선 지난달 서울대 의대 학장이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한 사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학장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의 감사 연장 등 결정 이후 조치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서울대 의과대학 휴학 승인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학장이 휴학을 승인하기 전 사전논의나 보고는 하지 않았지만 당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의과대학의 결정을 존중…물리적으로 1년 교육과정이 어렵다고 하는 판단, 그리고 2학기 복귀 학생 설득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사후 보고를…."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동맹 휴학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동맹휴학이라는 형태에 대해서 과연 어떤 것을 동맹휴학이라고 봐야하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또 휴학 승인 이후 한 차례 연장되며 진행 중인 교육부의 감사가 탄압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괜찮습니까? 이렇게 감사 연장해도?) 거기에 대해선 의견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가 다른 의대에 대한 겁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대학을 압박하거나 학생들을 압박한다는 것 아니고 내년부터는 많은 학생들이 돌아와서 정상화 돼야하지 않냐는 걱정 하에…."
정부와 학생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도 학사일정을 정상화할 방안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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