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이 몰고 온 독서열풍…야외도서관서 읽는 한강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시민들의 독서 열기마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야외도서관이 차려진 곳도 있었는데요.
책을 읽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시민들을 김선홍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구청 광장에 야외 도서관이 차려졌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몸집보다 큰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기고, 부모님도 오랜만에 활자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이도, 어른도 독서삼매경에 빠진 이유,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때문입니다.
"한강 작가님 이름만 알고 책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작품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책 읽는거 좋아해요?) 네! (얼마나 좋아해요?) 많이요! (노벨상 수상 같은) 그런 모습 보니까 저희도 책 읽어주는 욕심이 더 생겨서 책 읽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해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시민들은 이렇게 야외도서관에 나와서 책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독서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한강 작가의 책을 대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10권 정도 구비돼있고 현재 대출이 모두 나간 상태고요. 상호대차 신청, 희망도서 신청, 예약신청까지 모두 끝나있는 상태에요."
한강 열풍에 국회도서관도 특별전을 열고 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전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국어 원서와 영어, 불어 등 28개국 언어의 번역서를 포함해 100여 권의 도서, 오디오북과 영상자료도 전시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으로 부흥기를 맞은 K-문학,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들의 독서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우현·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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