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트럼프 대선 불복 우려"
[앵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 명의 석학이 4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사태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대선을 미국 민주주의의 가장 심각한 압박 테스트라고 정의했는데요.
두 대선 후보는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로 출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는 수상 소감을 밝히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의 불복 사태를 상기시키며, "트럼프는 민주적 규칙을 거부했고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두 명의 공동 수상자도 같은 의견을 냈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의회를 공격하도록 대중을 선동한 것은 큰 문제고, 역사적으로 민주주의를 실제 훼손한 행동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는 미국뿐 아니라 그리스, 영국, 프랑스도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대중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지 보여주죠."
이들 석학은 4년 전 트럼프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압박받았고, 곧 있을 대선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압박 테스트'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일 상대 지지층으로 인한 소요 사태를 우려하며 군 병력이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화로운 선거를 방해하는) 더 큰 문제는 내부 사람들이죠. 우리에겐 아주 나쁘고 아픈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들이 있습니다."
대선을 정확히 22일 남기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는 공교롭게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 동시 출격했습니다.
트럼프는 경제와 이민 이슈를 내걸었고, 해리스는 흑인 남성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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