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국감장서 눈물 "우릴 싫어한다는 확신 생겼다"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모 기업인 하이브내에서 직장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건이 국회에서까지 다뤄진 건데요.
하니는 눈물을 흘리며 이런 일은 앞으로도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돕니다.
[앵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으로 시작된 걸그룹 뉴진스 사태가 결국 국회에 소환됐습니다.
아이돌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건 처음있는 일.
하니는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계열 타 그룹의 매니저가 자신들을 향해 '무시해'라고 언급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느꼈다 증언했습니다.
"나오시면서 그 매니저님이 저희를 마주치고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제가 느꼈던 분위기 느낌 뿐만 아니고 저희 회사가 저희 싫어한다는 거 솔직히 확신이 생겼어요."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하니의 주장을 사실상 반박했습니다.
또 아티스트는 하이브의 구성원이 아니어서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 주장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한 관계로서는 서로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고. 저도 하니씨 말씀과 주장을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에서 입증할만한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죄송한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김 대표는 인사를 나누는 CCTV 장면만 확보했다며, 나머지 영상은 보관기간 만료로 삭제됐을 뿐 고의로 삭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하니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
"하신 말 그대로 앞 8초짜리 영상만 남기셨고 뒤에 한 시간 뒤에도 아니었어요. 5~10분 뒤였는데 뒤 장면이 아예 없다고 하셨어요."
밝은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하니는 마지막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선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들은 없지 않을까 싶고요. 이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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