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너무 과도한 우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IMF 등 국제기구나 한국은행의 성장 전망도 다소 낮아지지만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시장이 잘 작동하고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 탄핵 때도 경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따라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경제금융 상황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해 오늘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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