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사고수습 대책본부가 차려진 국토교통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준호 기자, 밤 사이에 새롭게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중앙 사고수습 대책본부가 차려진 국토교통부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경위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국토부는 밤사이 무안공항 현장에서 단서가 될 수 있는 잔해와 증거 수집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30일)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열 예정인데, 밤사이 새롭게 파악된 내용들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어제 사고 여객기 잔해에서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두 가지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했습니다.
두 블랙박스에는 항공기의 비행경로, 여러 장치의 작동 상태뿐 아니라 기장과 부기장이 나눈 대화 내용, 관제탑과의 교신 기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날이 밝는대로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분석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3년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발생한 사고도 조사결과 발표까지 11개월 걸린 바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 발생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대책본부 측은 블랙박스와 교신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사고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사고 여객기가 예전에도 엔진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으로부터 과거 정비 이력 등을 제출받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가 난 무안공항을 오는 1월 1일 오전 5시까지 전면 폐쇄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폐쇄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채철호)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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