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대전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충북 도민 2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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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대전 55번 확진자 A(55·여)씨와 동선이 겹치는 도민 22명(청주 20명·음성 2명)을 찾아내 검체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세종시 자택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한 기도원을 찾았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기도원에 머문 뒤 근처 식당에서 식사 후 오후 1시 30분께 귀가했다.
이 기간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접촉자는 기도원에 있던 21명과 식당 관계자 1명이다.
이 중 6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자가격리 조처됐다.
나머지는 능동감시자로 추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받는다.
방역 당국은 전날 기도원을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마쳤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지역 주민 가운데는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이 없어 다행이지만, 타 시도 주민 중 감염자가 나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가 기도원에 머물 당시 함께 있던 타지역 주민 3명(대전 1명·세종 2명) 중 세종시 조치원읍 거주 40대 여성 1명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 설명회에 참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49번 환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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