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와 남북협력의 대안적 모색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년 한반도 신경제포럼'에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6.18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정래원 기자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8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남북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국제정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민주평통 공동 주최로 열린 '2020년 한반도 신경제포럼'에서 "긴밀한 한미 간 협력이라는 명분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한국 정부를 상대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 요즘 북한이 쏟아내고 있는 불평"이라고 분석했다.
또 긴장의 직접적인 원인인 대북전단 살포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면서 "(전날 있었던) 청와대 오찬 회의에서도 북한이 일종의 독촉 신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 같다, 그들(북한)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로 한다면 좀 서두를 필요가 있겠다는 식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물밑에서는 노력을 했지만 한미워킹그룹의 장벽을 넘지 못한 고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사건건 벽에 부딪히니까 좌절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이 끝난 뒤에 북미관계 전망이 어느 정도 밝게 나온다면 북한도 우리의 여러 대북제의에 호응해 올 가능성도 기대한다"면서 "그때 남북관계를 빠른 속도로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전단문제에 대한 법률적 조치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정세와 남북협력 대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와 남북협력의 대안적 모색'을 주제로 '2020년 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