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오전 1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페이지 캡처화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두 권의 책이 출간도 전에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아마존 베스트셀러 1, 2위를 차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한 폭로성 책은 출간 하루 만에 52위에 올랐다.
세 권 모두 오는 11월 재선을 위해 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일 것으로 평가받는데, 모두 같은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가 발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은 이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오는 23일 출간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인 메리가 쓴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애초 5위에서 출발하더니 2위까지 금세 뛰어올랐다. 이 책은 오는 8월 출간 예정이다.
존 볼턴[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볼턴 전 보좌관은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백악관의 속살을 폭로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책이 출간된다면 형사상 문제를 안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이 책이 결코 햇빛을 봐서는 안 된다며 날을 세워왔다.
결국 법무부는 전날 이 책이 기밀을 누설했고 출판에 앞선 예비 검토 과정을 마치지 않았다며 법원에 출판을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이어 추가로 이날 저녁에는 이 책에 대한 출판금지 가처분 명령을 긴급 신청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 신청을 통해 법원에 오는 19일 책과 관련한 긴급 심리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1981년 사망)의 딸 메리가 쓴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에는 "끔찍하고 외설적인"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인터넷매체 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