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안보 수장 공동기자회견(2018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건설적인 대화"…양제츠 "홍콩에 대한 개입 중단" 촉구 (PG)
[김민아ㆍ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베이징 =연합뉴스) 송수경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번 대면 회담은 신냉전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벼랑 끝 충돌을 이어가던 미·중이 머리를 맞댄 것이어서 긴장 완화 및 돌파구 마련의 실마리를 찾았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밤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관계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기 위해 오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 국익의 중요성, 상업과 안보, 그리고 외교 분야의 상호작용과 관련해 완전하게 호혜적인 거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고 향후 발병을 막기 위해 완전한 투명성 및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폼페이오 장관이 하와이의 히컴 공군기지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비공개로 1박 2일간 만났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양 정치국원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회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만찬 후 7시간에 걸쳐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WSJ은 중국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긴장 완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양국이 중미 관계,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건설적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