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 10여명이 동부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에 다시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방벽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해에도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화요일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우리 군은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북한 군인들은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2023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DMZ 일대에서 남북 단절을 위한 방벽 설치,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여러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에 북상한 바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도 작업 중인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책 작업 중이던 지역은 아니고 철책 작업을 하기 위해 정찰을 하다가 잠깐 넘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은 지난해 말 동계훈련을 위해 DMZ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초부터 철책 보강 등의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DMZ 내 작업 중에 지뢰 폭발로 북한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잦다며 지난해 20여회의 지뢰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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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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