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곧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했습니다.
그동안 미뤘던 마은혁 헌법재판관과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전격 결정했는데요.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은 오는 6월 3일로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습니다.
열흘 뒤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8일) 오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깊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은혁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임명했고, 마용주 후보자는 국회 동의 과정까지 끝나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기 종료 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한 이유로는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이 언제든 국회를 통과할 수 있고, 경찰청장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한 대행은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헌재 결원 사태가 반복돼 결정이 지연되면, 대선 관리, 필수 추경 준비, 통상 현안 대응 등에 심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며, 국론 분열도 다시 격화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심 없이 오로지 나라를 위해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제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전 한 대행 주재로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이 투표권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6월 3일이 대선일로 확정되면서,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자리를 내려놔야 합니다.
정식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24일 전인 다음 달 10~11일에 할 수 있고, 그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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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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