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4월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1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 기록입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던 지난 1월의 29억4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의 64억4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81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537억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수출 품목에서는 컴퓨터, 의약품, 승용차 등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석유제품, 기계류·정밀기기류, 반도체는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456억1천만 달러로 1.3% 늘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은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 장비와 자본재 수입은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과 여행 항목에서 32억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이후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우회 수출이나 동남아 쪽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교역 둔화가 대중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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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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