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오후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이 야간 진화작업으로 총력 대응하면서 진화율이 99%까지 오른 걸로 파악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하동 산불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진화 헬기들이 산불 구역에 물을 뿌리고 다시 물을 채우러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주불이 거의 잡히면서 산림당국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하동군 옥종면 산불은 어제 오후 12시쯤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말 산청 산불이 번진 곳과 3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불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고, 헬기 36대와 인력 7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날이 저물기 전 주불을 잡진 못했는데요.
산림당국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99%까지 올라갔습니다.
당국은 헬기 총 31대 등을 투입해 오늘 오전 중에 주불을 완전히 잡겠다고 전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68ha, 전체 화선 4.65km 가운데 60m가 남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근 주민 총 5백여 명이 대피했고, 아직까지 4개 마을·24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원인행위자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불을 끄다가 양손에 화상을 입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 작업을 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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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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