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잠룡들의 대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미 여러 인사들의 출마가 가시화됐고,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곧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8일) 국무회의에서 조기대선일이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우선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후보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진행하고 정식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인데요.
현재 국민의힘 당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사퇴 후 먼저 입당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잠시 후 서울 광화문에서 출마를 선언하고요.
일찌감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확인된 이준석 의원은 오늘 직접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표의 움직임에도 큰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 대선 날짜가 정해진 만큼 이 대표가 내일(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만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노무현·문재인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김 전 의원은 내일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비명계 '3김'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마 시점에 대해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쪽 후보들은 모두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헌정 질서 수호세력과 파괴집단의 대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앵커]
조기대선 속 추경과 관세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도 많은데, 정치권에서 이 논의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조기대선과 별개로 국회엔 여러 민생 과제들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관세 등 여러 요인으로 심각해진 국내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시했던 10조원 규모의 추경 계획을 재검토해 수출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트럼프발 관세 폭탄 상황의 심각성에 공감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전방위적인 통상외교를 통해 미국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합동 대미 외교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진 정책위의장은 정부에 정당정책협의회를 열어 통상 대응과 추경에 대해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소비진작 4대 패키지 등 과감한 재정지출이 담긴 추경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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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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