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전쟁 공포로 블랙먼데이를 겪은 코스피는 오늘 하루 만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환율은 30원 이상 올랐던 전날의 기세에 이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2% 넘게 반등하며 출발한 코스피가 끝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8일) 전장 대비 0.26% 오른 2,334.23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반등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SK하이닉스가 2.85% 오르는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0.56% 오름세에 그쳤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 축소 소식에 8.72%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오름폭을 줄여 1.1% 상승한 65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대 강세로 출발해 전날 폭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매도세로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전날 코스피는 관세 충격에 5% 넘게 급락하며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습니다.
관세 이슈에 글로벌 증시가 함께 출렁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전날 30원 이상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중 최고점이자,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문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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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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