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강해지는 파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앞바다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9.4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제주에 폭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제주 산지와 북동부(조천읍, 구좌읍)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2시 30분까지 제주시 선흘 346.5㎜, 한라산 삼각봉 289㎜, 한라산 윗세오름 280㎜, 제주시 송당 160, 서귀포시 남원읍 태풍센터 71.5㎜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이날 오전 1시 최대 순간풍속(초속)이 한라산 남벽 29m, 한라산 윗세오름 28.6m, 새별오름 27.8m, 마라도 25.5m를 기록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이날 0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서귀포시 동남쪽 30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오전 4시께 제주 동쪽 260㎞로 진출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 부근이 제주 동쪽으로 제주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태풍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남쪽 해상에서 유입되고 지형적 효과가 더해져 앞으로도 산지를 중심으로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00∼200㎜의 많은 비가 오겠다.
바람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40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는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0∼4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6∼12m 높이로 일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운항 계획이 잡혔던 241편의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