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다. 2020.9.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성도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에 내몰렸다.
법조계에서는 전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추 장관도 가족 비리에 발목 잡혀 자리보전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상황이 복잡해지자 추 장관은 7일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아들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의 수사 관련 보고를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며, 검찰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사청문회 때부터 아들 의혹 불거져…고발까지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해 12월 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불거졌다.
아들 서모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하던 2017년 6월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자 추 장관 측이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다.
추 장관은 본인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고 관여한 바 없다"며 부인했고, 야당은 곧바로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추 장관의 부인에도 아들의 군 생활을 둘러싼 의혹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부대 관계자에게 전화해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폭로가 나온 데 이어 전날엔 서씨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이 군에 들어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야당의 추가 고발도 이어졌다.
추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아들과 관련한 의혹이 거론될 때마다 "소설을 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