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한의 한국인들"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우한(武漢)이 거의 정상 모습을 되찾은 가운데 이곳에사는 많은 한국인도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홍윤표씨, 한국 의류를 파는 김명진씨, 의사 이상기씨, 강승석 우한 총영사. 2020.9.7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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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를 피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철수했던 한국 교민들이 속속 일터가 있는 우한으로 돌아와 어려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많은 우한 교민들은 위급했던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고국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조속히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우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홍윤표씨는 지난 2차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철수했다가 최근 어렵게 우한행 비행기를 구해 돌아왔다.
지난 1월부터 반년 가까이 식당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던 사이 임대료와 직원들 월급이 고스란히 나가면서 큰 손해를 봤다.
홍씨는 "한국에 있을 때 (사업이 어떻게 될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시 (우한에) 와서 뭔가를 하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면서 재기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정부가 철수) 전세기를 보내주지 않았다면 계속 위험한 상황에 있어야 했을 텐데 비행기가 와 줘서 정말 고맙고 마음이 든든했다"며 "한국에 계신 분들도 마스크만 잘 쓰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한 번화가인 한정제(漢正街)에 있는 한국 의류 전문 상가인 '더 플레이스'에도 한국 상인들이 잇따라 복귀하고 있다.
더 플레이스는 패션 한류 전문 상가로 현지에서는 '우한의 동대문'으로 불린다.
'우한의 동대문' 더플레이스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우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