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무기한 집단휴진(파업)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의 결정과 달리 일선 전공의들의 반발이 여전해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도 남아있다. 대전협 비대위는 업무 복귀를 알리면서도 의대생들이 국시를 치르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본다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전협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붐비는 종합병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던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내원객들이 입장 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9.7 yatoya@yna.co.kr
◇ 8일 오전 7시부터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 대상의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며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를 말한다.
이미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의원 총회 의결에 대한 내부 반발이 심해지자 전체 전공의에게 파업 유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파업을 유지할 만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의협이 이미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단체행동을 시작한 이유와 목표가 정책의 철회 혹은 원점 재논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대외적 명분이 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