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1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집계됐다.
이달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보다 오히려 숫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갔다.
특히 서울 시내 대형병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도 기존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어서 지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틀 후인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짐에 따라 정부의 막판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 대기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2만1천9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유행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8일부터는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세 자릿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