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호텔 딸기 뷔페 가격이 또 올랐다고요?
<기자>
네, 올해 초에 딸기값이 오르면서 딸기 뷔페 가격도 올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그때 올라서 1인당 6~7만 원이었는데, 이제는 더 올라서 9만 원에 육박합니다.
이게 무슨 고기 뷔페도 아닌데 실화냐, 싶으실 겁니다.
딸기 뷔페는 '작은 사치'의 대표적인 경우인데, 딸기와 딸기 디저트 같은 게 예쁘게 차려져 있어서 SNS 인증샷 명소로도 큰 인기죠. 이번에 그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서울의 한 호텔의 딸기 뷔페의 경우는 지난번 6만 3천 원이었던 걸 41%나 올려서 8만 9천 원 받기로 했고요.
서울의 또 다른 호텔도 6만 9천 원이었던 걸 19% 가까이 올려서 8만 2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아직 가격을 정하지 않은 다른 호텔들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텔들이 가격을 왜 이렇게 많이 올리는 겁니까?
<기자>
일단 우선 딸기값이 크게 올랐고요.
딸기 케이크에 들어가는 우윳값, 또 딸기 뷔페에는 식사가 될 음식이 아주 간단하게 마련돼 있거든요. 이런 식재료 값이 다 올랐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경제(지난 1월 27일) : 딸기값이 금값이다, '금딸기'이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딸기값 고공 행진하면서 원가부담이 컸다고 합니다.]
무슨 방송사고냐, 이렇게 하실 수 있는데, 지난 1월 27일에 했던 친절한 경제입니다.
이때 장보기 앱에서 딸기 가격이 500g 한 팩에 많게는 2만 원 가까이해서 한 알당 800~900원, 그래서 금 딸기라고 했는데요, 지금은 더 올랐습니다.
많게는 2만 5천 원까지 가고요. 딸기 한 알당 1천 원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보통 딸기는 11월 말부터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3월에 정점을 찍는데요, 이번 달 딸기 도매가가 딱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12월 이후에는 딸기 가격이 안정된다고는 하지만, 한번 오른 딸기 뷔페 값은 내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달걀 가격도 오를 것 같다고요?
<기자>
네, 바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달걀 들어가는 식품이 너무 많죠.
우리 밥상에 올라올 뿐 아니라, 외식, 가공식품에도 많이 들어가서 달걀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수급 불안심리로 특란 도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5.2% 올랐고요.
30알 한 판, 소매가격은 이틀 만에 100원 올라서 6천700원대가 됐습니다.
식품업계 중에서는 특히 제빵업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밀가루와 우윳값이 뛴 상황에서 달걀값 급등 조짐까지 보이면서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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