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가 녹아내리면서 그곳에 수만 년간 갇혀 있던 많은 병원체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지난달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자신들이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의 영구 동토에서 4만8천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하는 바이러스 등 13종을 발견했는데,
아직 충분한 전염력을 갖춘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얼어붙은 동물 내에 잠복하다 노출되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주목하면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지상으로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걱정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러시아 북시베리아에서는 폭염에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사슴 사체가 노출되면서, 이와 접촉한 어린이 1명이 1940년대 이후 사라진 탄저병에 걸려 숨지고 성인 7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팩트 체크 연예 특종이 궁금하다면 [YTN 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