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개최한 학교 콘서트에 국내 최고의 원로 피아니스트가 참여해 황홀한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는 어머니인 성악가 박용녀 씨가 교가를 작곡한 울산 강남초등학교의 초대를 받고 서울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가져가 연주했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피아노 건반 위로 아름다운 선율이 흐릅니다.
손가락 끝에서 바흐의 인벤션과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쇼팽의 즉흥 환상곡이 차례로 연주됩니다.
한국 음악사의 거장, 연세대 명예교수인 이경숙 피아니스트가 울산 강남초등학교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이경숙 교수는 강남초등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 학교 교가 작곡가가 모친인 성악가 박용녀 씨입니다.
서울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가져와 연주하는 등 이번 연주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경숙 / 피아니스트(연세대 명예 교수) : (어머니가) 80년 전쯤에 강남초등학교 교가를 지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많이 감동 받아서 눈물이 다 날 뻔했습니다.]
피아노 거장으로부터 직접 레슨을 받는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됐습니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학생들은 이 교수의 짧은 지도에도 금세 실력이 늘었습니다.
[장세창 / 강남초등학교 6학년 : 교수님이 한마디밖에 안 하셨는데 제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그렇게나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대단한 분이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은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해 준 이 교수에게 손 편지와 손수 만든 꽃다발을 전달했고, 교가 합창으로 화답했습니다.
[김정원 / 강남초등학교 교감 : 훌륭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직접 보고 마스터클래스라는 레슨을 직접 겪으면서 경험을 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아주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교수의 특별한 연주회는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됐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YTN 김영환j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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