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신일, 문소리 등 스크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극 '광부화가들'이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먹고살기 힘들고 혼란한 세태 속에서 굳이 왜 예술을 해야 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순한 호기심에 미술감상 수업을 신청한 광부들
하지만 예술은 어렵다며 포기하려 하자 강사는 직접 그림을 그려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발견한 재능을 발전시키며 진짜 화가로 성장하면서 예술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문소리, 강신일 등 지난 2010년 초연과 2013년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에게 이 작품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문소리 / 배우 : 영화 작업을 하면서 또 드라마도 하고 다른 연극을 하고 모든 작업을 하면서 대사들이 생각이 날 정도로 내가 미처 다 몰랐던 이야기들이 더 많이 담겨있구나.]
[강신일 / 배우 : 이 시대에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예술이 무엇이고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함께 같이 느끼고 고민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연극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 탄광지대에서 활약했던 화가 집단인 '애싱턴 그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1934년 266명이 사망해 영국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는 그레스포트 탄광 가스폭발 희생자 추모곡을 배우들이 직접 불러 극적인 효과를 더했습니다.
[이상우 / 연출가 : 광부라는 걸 더 극적으로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들에게 노래 배우자고.]
먹고 살기도 힘든 가난에 세계 대전까지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예술.
연극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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