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참사 당일 대통령 비판 전단지 수거 지시"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책임으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당일 직원들에게 대통령 비판 내용의 전단지를 수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당일 오후 9시쯤 비서실 직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집회 현장으로 가서 전단지를 수거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비서실장은 이태원에 차량과 사람이 많아 복잡하다는 민원을 받고 출동 준비 중이던 당직자에게 전쟁기념관 담벼락에 붙은 시위 전단을 수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행위가 인파 밀집 신고에 대한 대처를 방해해 부실 대응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예림 기자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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