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김기현·안철수 신경전…민주, '난방비 지원' 공세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거셉니다.
두 사람 모두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당대표 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오늘 나란히 대구로 향합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연일 가열되고 있는데요.
먼저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의 '남진, 김연경 사진 논란'을 파고들었습니다.
안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혀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김 의원이 보다 상세히 사진의 배경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의 '국민의당 이자 변제' 문제를 공격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과 합당 전인 2020년 총선 때 자신이 이끌던 국민의당에 빌려준 8억 원에 대한 이자 2,500만 원을 갚으라는 공문을 국민의힘에 보냈는데요.
김 의원 캠프에서는 '안 의원이 계산을 우선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특별당비로 기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이에 안 의원 측에서는 정치자금법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취한 조치라며 현행법에 맞게 처리하려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3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 대상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60.5% 지지율, 김기현 의원은 37.1% 지지율로 안 의원이 20%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두 의원 이외에도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도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고리로 이 대표를 겨냥했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은 이른바 '난방비 폭탄' 사태와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민 고통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충분한 난방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공공요금 인상은 사실상 서민 증세라며, 정부가 부자 감세에 매달리는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서민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고 반격에 본격 나설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과 경찰이 엄청나게 수사를 했었다며, 지금 와서 TF를 만드는 것은 정치적 상처 내기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직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당력을 쏟겠다는 것 아닌가" 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모르는 사이라고 했던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돈독한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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