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1천 원 올라…서민 부담 가중
[앵커]
오늘(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오릅니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천 원 오르고, 이 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줄어듭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요금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네.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천 원 오른, 4천 8백 원입니다.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올랐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기본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도 줄고, 거리당 요금과 주행시간 요금도 조정됩니다.
2km였던 기본거리는 1.6km로 400m 줄고, 31초당 100원이던 요금은 30초당 100원으로 올라갑니다.
대형·모범택시도 3km에 6천 5백 원이었던 기본요금은 이제 7천 원입니다.
야간 택시비 부담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밤 10시로 앞당겨지고, 승객이 몰리는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이 40%나 적용돼, 기본요금은 6천 700원까지 오릅니다.
한마디로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앵커]
이번 인상으로 승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이곳 서울역 택시 승강장으로는 택시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몇분과 이야길 나눠봤는데, 갈수록 오르는 물가에 택시비까지 올라 부담스러워졌다는 입장입니다.
시민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월급 같은 거는 오르지도 않고, 사업하는 사람들 일도 없는데 그나마 오르면 또 부담이 갈 거고, 균형 맞추기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데이트비용도 많이 지출되는데 택시비까지 인상되니까 택시 타기는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요금 인상으로 택시에 지갑을 여는 시민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4년 만의 인상이지만, 그만큼 많이 올라 안 그래도 고물가와 고금리, 난방비 부담까지 겹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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