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유출 논란에 선언은 안했지만…바이든, 연일 재선 행보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인프라 재건을 위한 막대한 투자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기밀문건 유출 논란에 공식 선언은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현장 행보를 눈에 띄게 늘렸습니다.
이번 주 거의 매일 현장을 찾고 있는데 특히 임기 전반기 핵심 성과로 꼽히는 인프라 재건 투자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홍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프라 재건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예산을 확보했고 완수할 것입니다. 끝을 낼 거예요."
이 같은 현장 일정은 이번 주 내내 예정됐는데, 이를 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초 연초로 예상됐던 재선도전 공식선언 일정이 기밀문서 유출 논란으로 불투명해지자, 선거운동 성격의 현장 행보로 대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까지 기밀문건이 발견되며 개인이 아닌 기밀 관리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정치적 부담은 조금 덜어낸 모습입니다.
한편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주말 공개 연설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선거는 미국을 구할 유일한 기회이며 우리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내 경쟁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향한 견제를 노골화하고 있는데, 자신의 도움으로 주지사에 당선된 그의 출마는 불충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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