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긴축 우려 완화에 상승…S&P500 1.4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고용 비용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올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6%, 나스닥지수는 1.67% 각각 상승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요.
간밤 나온 경제 지표 하나가 금리 인상 우려를 다소 잠재웠습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고용 비용지수는 전 분기 대비 1% 올라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는데요.
직전 분기의 1.2% 상승보다도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이렇게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나 복지수당 등 고용 비용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는데요.
노동자의 임금 상승이 그동안 물가 상승세의 주범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간밤 나온 주택 지표는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는데요.
최근 계속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하루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다시 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이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서 확신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시장의 투자 심리가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에 FOMC를 앞두고 다소 작은 재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내일 새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결국 연준이 연말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버리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파월 의장이 기존과 비슷한 정도의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진 않을 것 같고요.
반대로 파월 의장이 기존보다 조금만 기조를 후퇴하더라도 시장은 크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도 한창 진행 중이죠.
눈에 띄는 종목이 있었나요?
[기자]
네, GM의 주가는 회사의 실적 발표 호조에 8% 이상 뛰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1% 넘게 빠졌고요.
엑손모빌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 실적을 내놓으며 12% 급등했습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실적 부진 소식에 3% 이상 내렸고, 화이자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관측에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1% 넘게 빠졌는데요.
지수는 2,425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뉴욕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하겠습니다.
우리 증시는 계속해서 외국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데요.
장중 외국인 수급에 따라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연준 FOMC에 대한 관망 심리로 지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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