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한 달 연장했던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조만간 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해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입국자에 대한 PCR검사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중국발 단기 비자 제한이 더는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독 높았던 단기 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세부적으로는 단기체류 외국인에서 3%p, 장기체류 외국인에서 0.5%p의 양성률이 지난주보다 감소했습니다.]
현재 중국과 단기비자 제한 해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다음 주 안에 해제 시점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체류자 공항 검사와 확진자 격리조치는 유지합니다.
방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가 4월 말 비상사태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대 변수였던 중국이 안정화됐고 5월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팬데믹 이후 전략을 논의하려면 미리 종료 선언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국내 감염병 단계는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지고, 코로나19는 독감 같은 일반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영국 연구팀은 코로나 치료약 라게브리오가 코로나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켰던 치료약들이 코로나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이근화/한양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세균에서 보면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잖아요. 항 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이걸 회피하는 방향으로 변이가 생길 수밖에 없고요.]
방역 당국은 코로나 치료약으로 인한 변이와 새로운 치료약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장성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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