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금지됐습니다. 유아인 씨 측은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지난 6일, 배우 유아인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는데, 여기에 유 씨가 포함된 겁니다.
경찰은 유 씨를 출국금지한 채 지난해와 재작년, 서울 강남과 서초 일대 병원들에서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투약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가 지난 2018년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당시 SBS 취재에 응한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직원은 연예인 여러 명이 병원에 찾아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2019년) : '몇 시간 자겠다' 하면 현금 수납을 해요. 깰 만하면 계속 또 넣어달라고 하시면 계속 넣어 드려요.]
이들 가운데 유아인 씨도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2019년) : 유아인은 그때 두세 번 봤는데 마지막으로 이제 칸(영화제) 가기 전이라고 그래서.]
유 씨의 소속사는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투약 의혹에 대해서 유 씨 측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파악하거나 확인할 사람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추가 투약 혐의는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준영)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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