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어제(8일) 국회에서 가결된 걸 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이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회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도해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걸 두고 의회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흑역사가 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대선 불복 운동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선 불복이 무엇입니까.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대한민국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 도발입니다.]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 정당으로 고발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심판받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이태원 참사에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조아린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라며 국민을 지키지 못한 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회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탄핵소추를 부끄러운 역사라고 비판한 대통령실에 대해선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입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국정 공백기를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헌재가 심판 절차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180일 이내에 판결을 내려야 하는데,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출석해 6명이 찬성해야 탄핵안 인용이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지인)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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