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가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 날,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세 번째로 개막부터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7년부터 14년 세월, 한 팀에서만 뛴 영원한 주장 '캡틴' 양희종이 코트와 이별을 고합니다.
세 번의 우승을 이끈 양희종의 등번호 1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
[양희종 / 안양 KGC인삼공사 주장 : 화려하진 않았지만,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열정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캡틴'의 마지막 경기, 동료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5점 차 승리를 확정하고, 양희종의 마지막 경기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선사했습니다.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역대 세 번째로 개막부터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김상식 /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 선수들과 같이 한 가족처럼 저희도 열심히 해서 팀워크로 이기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LG가 3위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일찌감치 확정됐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2위 자리를 놓고 LG와 SK는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는데, 경기 막판 김선형이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선형 / 서울 SK 가드 :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하니까 행복했고 원정까지 홈팬분들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마지막 홈경기 잘 해보겠습니다.]
LG와 SK, 두 팀 모두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나란히 승리를 거둔다면 맞대결 골 득실에서 앞서는 LG가 2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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