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강 하구엔 쓰지 않는 군 막사가 여러 곳 있는데요.
한 지자체가 미술가들을 위한 작업공간과 시민의 휴식터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 한강 하구 신평 군 막사 부지.
군데군데 남아 있는 철책선이 한 때 군 초소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흔적만 남은 군 막사 창고 옆으로 장병들이 생활했던 내무실 구조를 살려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작가 4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데, 한강 하구와 비무장지대 일대의 생태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장영원/새들 입주작가]
"여기서 군 시절을 보내셨던 분들이 찾아오시더라고요. 이 장소를 통해서 고양시를 다시 읽게 되는 다시 영감 받는 그런 곳이 되지 않았나‥"
지난해 첫 입주 공고 당시 경쟁률이 22대 1이 넘을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방성욱/새들 입주작가]
"여기가 예전에는 군 막사였고,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이잖아요. 예술가들이 들어와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올 가을에는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작업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김유빈 큐레이터/고양시청 문화예술과]
"신평예술창작공간이 어떻게 보면 문화 불모지였는데, 이 창작 공간을 거점으로 미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행주 군 막사는 한강방문자센터로 변신해 시민들이 차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오는 5월 장항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날에 맞춰 생태교육장으로 탈바꿈한 장항 군막사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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