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경비함이 도주하는 어선을 향해 빠르게 달려갑니다.
해당 어선은 불법으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었습니다.
경찰이 순식간에 어선으로 넘어가 중국인 선원들을 잡으려고 시도하지만 선장은 흉기를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선장이 경찰을 막아서자, 경찰은 조타실 안에 최루탄을 투척하기도 합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30톤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이 중국어선들은 어제 오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100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2척은 그물을 끊고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40분 동안 약 11km를 도주했습니다.
이 어선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잡어 40상자를 불법으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흉기를 휘두른 선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며,
해당 선장을 포함한 중국인 선원 8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앞으로도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소중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제공: 해양경찰청)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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