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2~3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그때마다 핵을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수중무기 체계인 '핵 어뢰'와 새로운 전술 핵탄두까지 공개했는데, 북한의 도발은 4월에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 최강의 절대병기'라고 자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쏘아 올리는가 하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늘 쏘던 단거리탄도미사일은 시험용 핵탄두를 달아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공중 폭발하는 시험을 한 북한.
여기에 새로운 무기체계 '핵 어뢰' 해일과 북한이 보유한 여러 미사일에 호환이 가능한 새 전술 핵탄두 공개까지.
3월 내내 북한이 몰아치듯 벌여온 도발입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핑계 삼긴 했지만, 그동안 예고했던 국방 발전 계획에 따른 거란 분석입니다.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고, 실제 사용할 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북한의 이런 고강도 도발은 4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장 4월 초 한미일의 역대급 대잠수함 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의 도발 가능성이 큽니다.
또 4월까지 '군사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예고한 만큼, 발사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기념일 30주년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 111주년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주목됩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예고에 맞게 시험 발사는 할 거예요. 다만 이제 그 시점을 4.15 그다음에 4.25에 즈음해서 아마 성과 형식으로 쏠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마 군과 관련된 어떤 성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는 이 시점이 가장 유력해 보이고요.]
여러 국제정치 상황 등을 살펴야 하지만,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될 정도로 물리적 준비는 끝났고, 6년 만에 새로운 전술 핵탄두까지 공개한 만큼,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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