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대일외교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초 사흘 동안 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진행됩니다.
당장 첫날인 내일(3일)부터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예고한 민주당을 향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치, 외교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파상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기선잡기에 나선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으로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선동한 모습이랑 똑같습니다.]
민주당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미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며 한일 정상회담 등 정부의 대일외교 전반을 들여다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외교 참사나 다름없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할 것입니다.]
이르면 오는 4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같은 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소관 상임위를 단독으로 여는 등 여론전에 나설 태세지만,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통령의 무능과 정부 여당의 무책임이 '거부권 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쌀값 안정화법을 막지 마십시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 공세가 뻔히 예상되는 상임위 현안 질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국론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꾸 나라를 둘로 쪼개거나 국민들을 둘로 갈라놓지 말고 진정성 있는 마음을 가지고 현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여기에다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그리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등을 두고도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쟁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4월 임시국회도 빈손으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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