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홍성군에서 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됐는데, 해가 지면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내일 아침 재개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해가 져 어두워졌는데, 산불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지금 보시면 제 뒤로 빨간 불길이 보이실 텐데요.
10여분 전만 해도 이것보다 훨씬 더 강렬한 불길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태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태운 뒤 다른 곳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해 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곳 홍성에는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산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 충남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쯤입니다.
계속 커지는 불에 산림 당국도 대응 단계를 연거푸 높여 산불 3단계까지 발령했는데요.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24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불이 난 충남 홍성 서부면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 데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1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계속 번졌습니다.
진화율은 21%로 집계됐는데,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졌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갈 수 있는 곳에서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내일 해가 뜨는 대로 다시 헬기를 출동시키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재 화선 길이는 약 14.5㎞, 산불영향구역은 800㏊를 넘은 거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 민가 등 건물들이 여러 채 탄 거로 확인됐습니다.
대전, 충남 당진, 보령 등지에서도 산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대전 서구 산직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역시 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습니다.
당진 대호리와 보령 청라면에 난 불도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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