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와 K스포츠 재단 특혜 의혹의 중심 인물인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국감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종일관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주현 의원: 누가 전경련을 통해 (기업들의) 발목을 비틀었다는 겁니까?
이승철 부회장: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국감장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박주현 의원: 오늘 그 답변을 몇 번 하는지 봅시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의 얘기대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빗발치는 의원들의 질문에 같은 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으로…
이승철 부회장 :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
지루한 공방을 보다못한 새누리당 일부 비박계 의원들도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결과론적으로 전경련에서 한 행패는 정권의 앞잡이 노릇만 했던 거 아니에요?"
유승민 의원은 이 부회장의 오만한 답변을 질타하고,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왜 국회가 전경련 부회장 출석시켜서 저렇게 오만한 답변을 듣고 있어야 됩니까?"
유일호 기획재정부장관에게는 공공기관이 전경련을 탈퇴하도록 하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19개 공공기관에 대해서 (전경련을 탈퇴하도록) 정부가 당장 액션을 취할 수 있고"
반면 새누리당은 김대중 정부 때에도 전경련이 대북지원금을 부담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