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박수환 대표가 대우조선이 운영하는 고급 식당에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이곳에서 유력 인사들에 대한 로비를 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계열사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고급 식당.
대우조선이 주력 사업인 조선업과 관련이 없는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지적을 받았던 곳입니다.
대우조선이 해외 선주 등을 접대하기 위한 장소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수환 씨가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계열 식당 직원]
"한 달에 많이 오시면 2번? 적게 오시면 두 달에 1번?"
식당 내부는 커튼으로 방이 나눠져 있고, 와인병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가장 싼 파스타가 2만 원이 넘고, 주문 가능한 와인은 수백 종. 470만 원 짜리 최고급 와인도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과 박 씨가 대우조선의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재임 당시 수년 간 이 식당에서 유력 인사들과 만나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 중입니다.
식당 측은 송 전 주필과 박 씨가 함께 온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계열 식당 직원]
"그분들이 따로 오셔서…지나치면서 만나서 인사하신 적은…
두 사람이 이 식당에서 대우조선 측의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