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규모 4.4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전 지역이 흔들렸는데요. 최근 이 지역의 지진이 잦아지고 있어 혹시 모를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 방송국 스튜디오입니다.
인터뷰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카메라가 흔들리고 굉음이 들리자 앵커가 다급하게 지진 사실을 알립니다.
[지금 LA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스튜디오 조명 등 모두 안전한지 확인할게요.]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 라디오 방송 스튜디오도 흔들립니다.
[지진인가요? 지진이네요. 진짜입니다.]
현재 SNS에는 지진 당시 모습이 담긴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12시 2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약 16㎞가량 떨어진 하이랜드 파크 지역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2km로 지표면과 가까워 LA 전 지역에서 매우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앙지 인근 패서디나 시청에선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마가렛 스튜어트/LA소방국 대변인 : 소방국은 지금 지진대비에 들어갔고 106개 지역 소방서에서 지정된 경로에 따라 관할 구역 피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한 지 6일 만입니다.
지진만 격정이 아닙니다.
캘리포니아 북부 새크라멘토 인근에선 '산불'이 20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38%에 그치고 있어 언제 꺼질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번 산불은 이미 약 1700제곱킬로미터, 서울의 약 3배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면서 캘리포니아 역사상 네번째로 큰 규모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극심한 산불에 지진까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ESPNLosAngeles'·틱톡 'lluviaarambulaaa' 'intrepidanthony']
홍지은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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