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주 장악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병사 한 명이 건물에 걸린 러시아 국기를 빼내 바닥에 집어 던집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러시아 슈퍼마켓 물건이 형편없다고 평가합니다.
[우크라이나 병사]
"러시아 슈퍼마켓에 들어가 봤는데요. 고를 수 있는 게 없네요. 우크라이나 슈퍼마켓이 더 좋아요."
승전고를 울리는 우크라이나군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습 작전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나아가 "서방에 무기를 더 지원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동안 독일은 최신 무기 지원을 거부해 왔습니다.
미국의 지원은 대선에 달려 있다고 영국 언론 더타임스는 짚었습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취임 24시간 안에 종전 협상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겁니다.
협상한다면 쿠르스크주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와 맞바꾸는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 참호를 구축하고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놓고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추가 병력과 군사 장비 투입에 속도를 낸다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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