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그라드는 집값 오름세, 추세 바뀌나? 집값 오름세가 몇 주 연속 주춤하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값, 정확히 말하면 아파트값인데요,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9월 마지막 주, 이번 주죠.
아파트값 통계가 어제 나왔는데요, 일단 오름세는 유지가 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올랐습니다만, 전주대비 상승률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0.1%가 올랐는데요,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에 0.32%가 올라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둘째 주부터 오름폭이 계속 줄어들면서 내리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서초, 광진구, 그리고 마포와 서대문구 등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도봉, 금천, 관악구 등은 0%에 가까운 낮은 상승률에 그쳤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전국 모두 상승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아파트값이 상승이 다소 진정되는 국면으로 보이는데, 거래량도 꺾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죽지세로 늘어났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월부터 꺾였고, 9월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3월 4천 건을 넘은 뒤 빠른 속도로 늘어나 7월엔 8천7백여 건을 기록했지만, 8월에 6천백여 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9월 거래 건수는 현재 천8백 건이 채 안되는 상황인데,
이달 말까지 집계가 완료돼도 8월보다 제법 큰 폭으로 또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거래량은 집값을 가늠하는 선행지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아파트값,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가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원인에 대해 부동산원은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이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매도인이 호가를 좀처럼 낮게 부르지 않는데, 매수인 입장에서는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추격매수를 하기엔 힘에 부친다는 얘기인데요,
전문가들은 향후 집값 흐름의 두 변수가 금리변동과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인데, 금리 변동의 효과보다는 대출 규제 정책 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잠깐 들어보시죠.
[권대중 /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수 : 결국은 이제 돈줄을 막다 보니까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와야 할 유동성 자금이 부족해서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거래가 일어나지 않으니까 가격이 좀 주춤한 거거든요. 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가 인하한다 하더라도 만약 정부가 대출규제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부동산 가격은 연말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규제한다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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