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 원인 1위 '암'…가파른 우상향 네, 암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처음부터 죽음을 이야기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아는 것만큼 삶을 더 건강하고 가치 있게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의료 발달로 암에 대한 두려움이 예전보다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암은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지난해 우리 국민의 사망 관련 통계를 내놨는데요,
인구 10만 명당 원인별 사망자 수가 암이 166.7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등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요인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비중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유일하게 암은 다릅니다.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줄기차게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 진단 기술이 더 고도화돼서 암이 더 많이 발견되는 영향과 함께 암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암 중에서도 어떤 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나요?
[기자]
네, 암 중에서도 폐암이 고질적으로 높은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 중 폐암 사망자가 36.5명으로, 19.8명인 2위 간암보다 거의 2배 수준의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른 암들이 시대가 변하면서 발병 추이가 변하는 것과 달리 폐암은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위암은 10만 명당 발생 수가 지난 1983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간암은 수평의 모양을 보이는 반면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은 우상향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녀 성별의 차이가 있는데요, 일단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하는 수가 남자가 204.9명으로 여자 128.9명보다 1.6배가 많습니다.
사망을 가져온 암 종류별로 보면 남자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이고 여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 폐암이 가장 큰 원인이고, 대장암도 각각 3, 2위를 차지하며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암, 그중에서도 폐암이 가장 무서운 적이군요.
그런데, 연령대에 따라 사망의 원인이 조금 차이가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든 연령을 10년 단위로 나눴을 때 10세 미만 어린이와 40대 이상 모든 연령은 암이 사망 원인 1위였습니다.
그런데 10대부터 30대까지, 그러니까 10살부터 39살까지는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20대는 전체 사망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10대부터 30대도 사망 원인 2위는 암이어서 암은 모든 연령대에 나타나는 무서운 사망원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 기술 발달로 점점 수명이 길어지면서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의 54.0%로, 10년 전에 비해 16.7%p 증가했는데요,
남자 사망자 중 80세 이상은 41.7%, 여성은 68.2%로, 천수를 누리는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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