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자 전쟁 1년, 중동의 위기는 더욱 고조되면서 미국 대선에서도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휴전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며 유대인의 표심을 겨냥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대교에서 희망과 정의를 상징하는 석류나무를 심었습니다.
하마스의 테러를 '악행 그 자체'라고 규정하고, 1년 전 끔찍했던 10월 7일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휴전협상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너무도 큰 고통과 상실을 경험한 가자지구의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엄청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유대인 성지를 찾았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가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바이든-해리스 정부 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도 각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에게 그 질문을 할 때 대답은 '핵 시설을 먼저 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십시오' 였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핵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만큼 일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유대인들은 100% 자신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주년을 맞은 중동 위기가 미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박빙의 혼전 속에서 유대계와 아랍계 표심을 겨냥한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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