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쟁 미중 견해차만 확인…미, 틱톡에 또 소송
[앵커]
미국과 중국의 통상 책임자가 전화통화를 하며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건강을 해친다며 또 다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양국의 경제 통상 사령탑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와 중국산 부품을 쓴 커넥티드카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정책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중국은 우려를 표했지만 미국의 뜻은 확고했습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미중 양국의 협력을 강조하며 관련 제재의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국가 안보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중국에 대한 일련의 조치는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되받았습니다.
양국 장관은 다만 소통 채널은 닫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중간 심화한 전략경쟁은 다른 형태로도 나타났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미국이 2차 압박에 나선 것으로, 뉴욕과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10여개 주는 틱톡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해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전국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울증, 불안,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틱톡이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은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우회하는 방식으로 유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8월 미 연방 법무부는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고,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1년 안에 매각하라는 법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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