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로 다루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까지 더해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 논의에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는 소식을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로 전했습니다.
[일본 TBS 방송 : 이 시각 뉴스, 우선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오늘 한국과 연결되는 도로를 폭파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조치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의 잇따른 영토 침범과 타이완 포위 훈련에 이어,
북한의 폭파로 한반도 정세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위력 강화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잠시 한 발 빼는 듯했던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해 당정 논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나토 국방장관 회의 기간 우리나라와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 회의를 엽니다.
미국이나 나토 회원국 없이 4개국이 따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카타니 겐 / 일본 방위상 : 이번 기회에 유럽·대서양,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나토와 인도·태평양 4개국의 방위·안보 연계를 강화해가고자 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로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 간 안보 접점이 늘어난 만큼,
일본은 이를 아시아 내 집단 방위 체제 구상에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에 열리는 한미일 차관협의회와 한일 차관회담에서는 남북 연결 도로 폭파 이후 추가 도발에 대비한 한미일 공조 방안이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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