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연세대학교가 고발장을 제출하며 경찰이 곧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해야 한다고 질타하자, 교육부도 뒤늦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지난 12일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입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살펴본 뒤 사건을 배당해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앞서 연세대는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시험 당시 한 고사장에서 시험 1시간여 전에 문제지를 배부했다가 급히 회수했는데, 온라인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험생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과 책임자 문책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논술고사는 개별 대학 자율로 실시하는 사안이라며 연세대 측의 조치를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던 교육부도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대학 측에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험생들의 혼란이 여전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시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초유의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의 경위가 확인될지 관심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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