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4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 달째 10만 명 대에 머물고 있는데, 건설업 종사자는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천884만 2천 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째 10만 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기술서비스, 운수 창고업 취업자는 늘었지만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급감했습니다.
도소매업은 10만 4천 명 줄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고, 건설업은 10만 명 줄어 2013년 산업분류가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도소매업, 건설업 취업자는 각각 7개월과 5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7만 2천 명 증가한 반면,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은 16만 8천 명, 40대는 6만 2천 명이 줄었습니다.
고용률로는 청년층이 45.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 포인트, 50대도 0.3%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교육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 2천 명으로 3만 9천 명 줄었고, 실업률은 2.1%로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 등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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